workband G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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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OVE MOVE MOVE FR MOVE! MOVE! MOVE!

MOVE MOVE MOVE FR edition
2016.3.10-3.30
박철호 오재우 전유진
@ESPACE29 in FRANCE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

이 전시는 2014년 4월 16일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 한마디에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난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바다 속 깊이 침몰한 배처럼
우리들 마음 속 깊이 가라않아 있는 슬픔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무브! 무브! 무브! MOVE! MOVE! MOVE!>는 프랑스의 에스빠스29(ESPACE29)와 한국의 웍밴드 공의 협업전시다. 모태격의 전시가 2015년 4월 서울 인디아트홀 공에서 열렸고, 2016년 3월에 프랑스의 에스빠스29에서, 그리고 2016년 4월 다시 인디아트홀 공에서 프랑스 전시의 후속편인 에필로그전시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과 프랑스의 대안공간이 만나 양국의 젊은 작가들이 지닌 예술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나눴고, 그들의 진지하면서도 실험적인 창작혼이 모여 시너지를 창출했다.

보르도(Bordeaux) 소재의 에스빠스29를 설립한 것은 A5BIS라는 예술가협회다. 1995년 창설된 A5BIS협회는 10년 후인 2005년 그들의 뜻을 담아 보르도 중심가에 800㎡ 상당의 공간을 에스빠스29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에스빠스29는 작가 스튜디오 400㎡와 160㎡의 전시공간 외에 작가 레지던스를 보유하고 있다. 보르도는 보수적인 성격이 강해서 현대미술의 활동이 비교적 저조한 도시로 알려졌었다. 에스빠스29는 2015년 개관 10주년을 맞아 국제 교류와 실험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며 다양한 장르의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 아지트로 자리매킴했다. <무브! 무브! 무브!>를 담당한 에스빠스29의 디렉터인 피에르앙투안느 이라스크(Pierre-Antoine Irasque)는 수년 전부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서 수 개월간 체류하며 한국과의 예술교류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무브! 무브! 무브!>는 2014년 4월 16일 움직이지 말라는 한 마디에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난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첫번째 '무브!'는 소리, 두번째 '무브!'는 몸, 세번째 '무브!'는 의식을 상징한다. 각각의 움직임은 공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형되어 예상하지 못한 긴장감과 열정을 전달한다. 이 전시는 이미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그려내고 있는 [Drqwing)' 행위에 의미를 두고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었다. 사운드, 영상, 페인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움직임은 즉흥성과 어우러져 새롭고 실험적인 장을 펼쳤다.

전시에는 박철호, 오재우, 전유진 등 세명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박철호는 세월호, 사이비종교, 아해로 표상되는 자본, 종교, 예술이 유병언이라는 하나의 개인으로 접합되는 상황에 주목하여 자본의 은폐된 움직임과 욕망에 대한 가볍고 연속적인 접근을 통해 비극적인 세월호 사건에 존재하는 필연적인 자본의 출현을 다뤘다.

오재우는 국제 테러가 만들어내는 파국적 이미지의 풍경을 작업의 주제로 작업했다. 전유진은 채집한 소리와 전시장에 놓인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소리를 설치된 오브제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전환시켰다. 뒤바뀐 소리와 움직임의 관계는 생과 죽음, 강함과 여림의 순간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본 전시의 다양한 면모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소개되었다. 이번 교류 전시는 양국의 예술가협회(Association)가 힘을 합해 이룬 성과이다. 부족한 재정과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젊은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맺어진 인연으로 향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나갈 방법을 적극 모색중이다 (글, 이화행)



전유진_최소의 노력 (Minimal Effort)_2016




박철호_추격자들 (poursuivants)_2016





오재우_Throwing the dice_2016


사진) LEE WOO CHANG
영상) HONG MIN 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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